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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과학고 아시안 비율 늘었다 신입생 60%가 아시안, 작년보다 증가

백인 21%, 히스패닉 8%, 흑인 6%, 저소득층 33%, 여학생 51%
김옥채 기자
TJ과학고(사진)가 2년째 수학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내신 위주의 선발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인종다양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TJ과학고는 오는 가을학기 신입생(2026년 졸업예정자) 모집전형에 모두 2544명이 지원해 550명이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중 아시안이 60%, 백인이 21%, 히스패닉이 8%, 흑인이 6%였다. 33%가 저소득층 학생, 51%가 여학생이었다. 입학생 평균 GPA는 3.95였다. 작년에 비해 아시안 학생 비율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2년전보다는 크게 줄었다. 작년에는 아시안 54%, 백인 22%, 히스패닉 11%, 흑인 7%, 저소득층 25%였다. 하지만 입시전형 변경전에는 아시안이 65-75%, 백인이 17-22%, 히스패닉이 1-5%, 흑인이 1-2%였다.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 비율은 백인 50%, 아시안 20%, 히스패닉 17%, 흑인 10%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입시 결과는 새로운 입학전형이 보다 접근가능하며 인종중립적이고 능력위주의 선발과정이었다는 사실을 잘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시안 학부모를 중심으로 현재의 입시시스템이 아시안 학생을 의도적으로 차별한다고 주장하며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1심인 연방지방법원의 클로드 힐튼 판사는 인종차별적이라며 위헌판결을 내렸으나, 카운티 교육청이 항소해 현재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연방제4 항소법원에 계류돼 있다.

힐튼 판사는 이번 입시전형부터 인종차별적인 방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명령했으나, 카운티 교육청의 항소 및 상고 끝에 연방대법원이 현재 전형을 유지해도 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연방대법원은 판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TJ과학고는 전국 최상위 공립영재학교로, 아시안 편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수학 필기 시험과 전형료 100달러를 폐지하고 GPA 3.8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내신성적과 수학-과학적 에세이 만으로 선발방식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