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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부동산 셀러스 마켓 지속

리스팅 재고 한달치도 없어
김옥채 기자
주택시장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워싱턴 지역의 경우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셀러가 주도하는 마켓이 지속되고 있다.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지난 4월말 기준 워싱턴 지역 주택 리스팅 재고는 0.86개월 판매량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주택매매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최소 3-4개월 어치의 리스팅 주택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0년4월 리스팅 재고는 1.15개월, 2019년4월은 2.06개월이었으며, 2015년4월에는 3.48개
월이었다.

워싱턴지역 10개 카운티, 시티 지역 중 7곳의 리스팅이 1개월 판매량 미만이었다. 라우던 카운티가 0.57개월로 가장 적었으며 프레드릭 카운티(0.6개월), 페어팩스 카운티(0.67개월), 몽고메리 카운티(0.7개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0.7개월), 알렉산드리아 시티(0.84개월) 등이었다.

페어팩스 시티(1.0개월), 알링턴 카운티(1.12개월), 워싱턴D.C.(1.9개월) 등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특히 중간가격대 싱글하우스 리스팅 재고가 가장 부족했으며, 대형 콘도 시장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리스팅 부족으로 가격 상승효과가 뚜렷했다. 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가격은 102%로, 전년동월의 100.9%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졌다. 입찰 경쟁이 불을 뿜으면서 웃돈거래 없이는 거래가 불가능한 지경이다. 주택 리스팅 후 매매계약 체결까지 걸리는 시간은 6일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