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이 주최하는 ‘멘토링 데이’ 프로그램이 2일 성황리에 열렸다.
멘토로는 리프랙션 최고경영자 에스더 이, 현대 자동차 미주법인 손 용 상무, 브룩킹스 연구소 선임 앤드루 여 연구원 등이 참석해 이날 모인 젊은 한인들과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이들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직선코스는 존재할 수 없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 맺고, 여러 직장과 과정을 거치며, 성공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각자의 꿈을 이루는 것이 작금의 커리어 성공공식”이라고 공통적으로 이야기 했다.
리프랙션 최고경영자가 되기 전 버지니아 주정부 상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에스더 이회장은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가 가득한 버지니아서 일해 기쁘고 지역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며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세계 최대 전략 커뮤니케이션 회사중 하나인 버슨-마스텔러에서 글로벌 최고 마케팅, 리더십 및 신사업 전략을 이끌고 삼성, 코카콜라, 메리어트 등과 같은 고객사와 협력하며 커리어를 키웠다. CNN 입사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이 회장은 과거를 회상하며 “나 또한 멘토가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기회가 될 때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갖고,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점(connection)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인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손 용 상무는 1996년 현대자동차 첫 입사 이후 26년 가까이 한 길만 걸었다. “과거와는 너무나 다른 직장내 환경을 실감한다”는 손 상무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없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자신의 분야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해보고 기회가 오면 망설임 없이 잡아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손 상무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당시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앞으로도 과감하게 진행될 것이며, 한국 기업으로서 그들이 미국에 세울 지사, 연구소, 공장 등에 한인 인재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차세대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미국최고 씽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 앤드루 여 선임연구원은 뉴욕에서 태어나 아이오와 시골서 자란 경험을 회상하며 “어릴 때는 한국인인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대학에서 한반도 관련 전공을 하며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여 선임연구원은 “BTS가 백악관에 초대받는 세상”이라며 “한인으로서 연방정부나 국제관계 관련 전문가로서 보다 많은 일자리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 선임연구원 역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나를 어필해야 원하는 직장이나 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면서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주미대사관 권세중 총영사는 이날 모인 차세대 한인들에게 “오늘 모인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해준 선배 멘토들과 지속적으로 상담하며 한인사회를 이끌 인재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