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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개미, 워싱턴 지역 위협 물릴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매년 60억달러 의료비용 발생
김옥채 기자
남미 원산 '불개미(fire ant)'가 버지니아 남부 지역에 확산되고 있으며 조만간 북버지니아 지역 등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농무부 발포에 의하면 이미 햄튼 로드, 윌리엄스버그, 피터스버그 등 남부지역에 불개미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불개미는 30년전 노스 캐롤라이나를 거쳐 버지니아 영토에 상륙한 후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불개미에 물릴 경우 알러지 반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불개미가 내뿜는 독은 작은 동물을 즉사시킬 정도의 독성이 강하다. 지난 2006년 버지니아 비치의 한 조경사가 불개미에게 물려 사망한 바 있다. 에릭 데이 버지니아텍 교수는 "불개미는 놀랄 정도로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해피아워는 절대로 없으며 항상 적대적인 시간만 공존할 뿐"이라고 말했다.

불개미는 땅속에 서식지를 마련하고 3-5인치에서 2피트 높이의 흙둔덕을 쌓는 특성이 있다. 불개미는 검붉은 색깔로 엉덩이 부분이 상체보다 크다. 50여년 남미를 운항하는 화물선을 통해 플로리다 인근 지역에 상륙한 후 서식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1989년 햄튼로드의 골프장에서 처음 발견됐었으며 현재는 제임스 시티, 서폭 등 11개 카운티와 시티 지역에서 발견됐다.


버지니아 텍이 최근 공개한 불개미 서식 지도에 의하면 샬롯과 헬리팍스, 루넨버그, 딘위디, 서섹스 등 버지니아 중부지역으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불개미로 인한 의료비용과 손실액은 60억달러에 이른다.
워싱턴지역에는 모두 165종의 개미가 서식하고 있지만 대부분 인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