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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코요테 소동, '사살'로 마무리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발표
주민 세명과 애완견 두 마리를 공격해 부상을 입힌 코요테가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과 동물보호국 발표에 의하면 지난 4일 오전 8시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레이크 오코틴크 공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당국은 5일 공원을 전면 폐쇄하고 수색용 헬리콥터와 수십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공원 안팎을 수색하던 중, 코요테가 수색대의 후미에 선 한 경찰관의 하반신을 또다시 공격해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에서는 아직까지 확정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이 코요테가 폐타이어를 물어뜯고 있었다는 일부 주민들의 목격담으로 미뤄봐 광견병 감염으로 보고 있다.

광견병은 개과 동물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 전체가 감염돼 뇌에 염증을 유발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일반적으로 물려서 전염되지만 광견병에 걸린 동물과의 수간을 통해서도 전염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일단 잠복기가 끝나고 증상이 시작되면 병세의 진행이 빠르고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지역의 야생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여우와 코요테, 너구리 중 적어도 10% 이상이 광견병에 노출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경병에 걸린 야생동물이 사람을 직접 공격하는 사건보다는 애완동물을 공격하고, 여기서 감염된 애완동물이 다시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