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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레이시온' 알링턴 카운티 품에

보잉 본사 이전 자극받은 듯
김옥채 기자
대형 방산기업 '레이시온 테크날러지스'가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 라즐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레이시온은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150위권 기업이다.항공기 엔진 분야와 미사일 분야에서는 부동의 1위 기업이다. 미국이 개입한 각종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페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레이시온은 "연방정부와 민간업계의 항공 수요 등에 더욱 잘 대응하기 위해 지정학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워싱턴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전했다.

레이시온 측은 매사츄세츠 월덤에 위치한 본사의 고용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버지니아 지역 고용인원도 변함이 없이 본사 주소지만 알링턴 카운티로 옮긴다고 전했다. 추가고용과 투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주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레이시온은 이미 워싱턴 지역에 3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실제 본사 이전은 오는 8-9월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레이시온이 본사를 옮긴 이후 대규모 고용 및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레이시온이 새로운 투자와 고용계획없이 서둘러서 본사를 이전한 이유는 경쟁기업인 보잉이 최근 시카고에서 알링턴 카운티로 본사를 이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21세기 들어 워싱턴지역에 본사를 옮기는 방산기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워싱턴 지역에는 보잉과 레이시온 외에도 이미 록히드 마틴, 제너럴 다이내믹, 노드럽 그루먼 등이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