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iaRods LogoKMediaRods Logo

MD 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간 '난타전'

토론회 상호비방 가열
김옥채 기자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를 위한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뚜렷한 승자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 상호 간의 비방전이 불을 뿜었다.

8명의 예비후보들은 지역방송국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톰 페레즈 전 연방노동부 장관은 피터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이 민주당의 중점 추진 사업인 40억달러 교육재원 사용법률을 반대해오다가 최근 말을 바꾼 사실을 비판했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주하원의원 20년, 회계감사원장 15년의 관록으로 가장 높은 지명도를 자랑하지만 최근 8년간 래리 호건(공화) 주지사와 정책적 보조를 맞춰온 이력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신랄한 공격을 받아왔다.

피터 프란초트
피터 프란초트

톰 페레즈
톰 페레즈

민주당은 40억달러 교육재원을 저소득층 밀집 거주지역 공립학교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공화당은 이에 반대해왔다. 웨스 무어 비영리단체 대표는 프란초트 원장의 윤리 문제를 거론했다. 프란초트 원장이 소속된 재정집행 3인 의결기관 '메릴랜드 공공업무 위원회'와 계약을 맺었던 12명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프란초트 원장은 모두 검증받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반박했다.
페레즈 전 장관은 자신이 주택 차압 문제로 골치를 앓을 때 무어 대표가 시티은행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존 킹 전 연방교육부 장관은 서민 약탈금융기업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무어 대표는 최근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끌어들이면서 다른 후보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구태의연한 공약이 재탕 반복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아쉬와니 제인 후보는 학교경찰제도를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정신건당 상담가를 고용하는가하면 저소득층의 주정부 소득세 페지를 공언했다. 덕 갠슬러 전 검찰총장은 프리킨더 무상교육과 어린이 데이케어 무상 지원 계획을 밝혔으나 세부적인 재원마련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무어 대표는 무상 보육 정책,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 강화 등을 약속했다. 프란초트 원장은 메릴랜드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주민의 학자금 융자를 탕감하겠다고 말했다. 킹 전 장관은 보다 공격적인 기후변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러쉬언 베이커 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는 경제개발의 최우선 선행과제가 범죄율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을 입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존 배론 비영리단체 대표는 충분한 데이터를 근거로하는 행정 선진화와 1-2학년에 대한 무상 과외 교육 정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