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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 군수 선거 과열 정치광고 홍수, 수백만불 쏟아붓는다

기업인 출신 데이빗 블레어(민주) 주도
김옥채 기자
데이빗 블레어(민주) 군수 예비경선 후보가 4년전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정치광고에 거액을 집행하고 있다. 기업인 출신인 블레어 후보는 2018년 군수 예비경선에서 모두 570만달러를 집행했다. 이중 외부모금은 30만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 540만달러는 모두 자비 출연이었다. 하지만 블레어 후보는 이 선거에서 마크 얼릭 군수에게 77표 차이로 패배했었다.


이번 선거에 재출마한 블레어 후보는 더 많은 선거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통신위원회(FCC) 발표에 의하면, 블레어 후보는 오는 7월19일 예비경선을 앞두고 공중파 프라임 타임 광고를 선점하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4개 주요 공중파 방송과 CNN 등에 400개 이상의 광고스팟을 매입해 자신의 정치광고를 집행했다.

일각에서는 지역선거에 지나치게 많은 선거자금을 쓴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일인당 기부한도는 250달러에 불과하다. 기부에만 의존해서는 공중파 프라임타임 광고 집행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자 후보만이 개인돈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5월말 현재 군수 예비경선에 출마한 한스 리머 카운티 의원은 35만7500달러, 마크 얼릭 군수는 40만7천달러를 모금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에 맞춰 총액 기준으로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매칭해 주는 대신, 기업과 정치행동위원회 PAC , 노동조합 등의 기부금을 금지하는 선거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군수 선거의 경우 정치자금 기부자의 첫 50달러 기부당 6대1의 비율로 75만달러까지 매칭해준다. 다만 기부자 총인원이 500명 이상으로 4만달러 이상을 모아야 한다. 하한선인 500명으로 4만달러를 모금할 경우 24만달러의 선거공영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카운슬 의회 광역의원의 경우 4대1의 비율로 기부자 하한선 250명에 2만달러, 카운슬 의회 지역의원의 경우 기부자 하한선 125명에 1만달러 기준이 적용된다. 몽고메리 카운티정부는 지난 선거를 위해 모두 1900만달러의 매칭펀드를 조성했으며 지난 예비선거에서 이미 600만달러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