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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교사 번아웃-퇴직 심각

여론조사, 응답자 60% 조기퇴직 고려
메릴랜드 교사들이 펜데믹을 전후로 심각한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메릴랜드 최대 교직원 노조인 메릴랜드교육연합회(MSEA)가 최근 4700여명의 교사를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의하면 96%가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92%는 업무량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91%는 번아웃 증세를 호소했다. 응답자의 60%는 당장 그만두거나 조기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2020년 펜데믹 초기 원격수업 당시에 이미 번아웃 증세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답했다.

MSEA는 작년에 퇴직교사가 537명이었으나 올해는 787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실버스프링의 로스코어 닉스 초등학교 켐버 케인은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직접 소통하고 어깨를 만지고 격려하는 소통이 배제됐었다"면서 "대면수업으로 돌아온 후에도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에서는 할 수 있는 교육방법이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답했다. 케인 교사는 "심지어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학생들이 너무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내년에도 내가 교단에 설 수 있을지 자신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펜데믹으로 인해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교사 업무량을 크게 늘려 놓았다. 응답자의 60%는 학급당 학생수가 현재보다 줄어든다면 교직에 계속 머물 생각이라고 답했다. 92%는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들면 근무조건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