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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주지사 후보 정치자금 모금 각축 웨스 무어 후보 200만불 넘어

다음달 메릴랜드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막바지 정치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저명한 흑인 작가이자 비영리 자선단체 로빈후드 재단의 전 이사장인 웨스 무어 후보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2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중 190만달러는 개인 기부금이었으며 70%는 1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금이었다.

무어 후보는 연방하원 다수당 대표인 스탠리 호이어 의원과 엔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 줄리안 존스 볼티모어 카운티 의회 의장 등으로부터 각각 6천달러의 정치자금을 후원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메릴랜드 최대의 교원노조단체 MSEA의 지지선언과 동시에 6천달러를 받았다. 무어 후보 진영에서는 1월 중순 이후 모두 310만달러를 지출하고 21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톰 페레즈 전 연방노동부 장관은 같은 기간 150만달러를 모금하고 120만달러 잔액을 보고했다. 페레즈 후보는 최대 공무원 노조단체 AFSCME와 민간 기업노조단체 SEIU500 등의 지지와 후원을 이끌어냈다. 페레즈 후보 진영에서는 노조단체의 강력한 후원을 바탕으로 최근 TV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피터 프란초트 메릴랜드 회계감사원장은 모금속도가 초반에 비해 떨어졌으나 여전히 1월 이후 100만달러 이상을 모았으며 160만달러 이상의 잔액을 신고했다. 광고료 집행액이 120만달러, 캠프 직원 임금과 컨설팅 비용으로 75만달러를 집행했다.

이달초 볼티모어 썬 신문의 민주당 예비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프란초트 후보가 20%, 무어 후보가 15%, 페레즈 후보가 12%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존 킹 전 연방교육부 장관이 87만5천달러를 모금했다. 덕 갠슬러 전 메릴랜드 검찰총장과 존 배론 후보 등은 부족한 모금액으 보충하기 위해 거액을 융자했다.

공화당에서는 켈리 슐츠 전 메릴랜드 상무부 장관이 93만5천달러를 모금하고 78만4천달러 잔액을 보고했다. 댄 칵스 메릴랜드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으나 현재 잔액이 18만달러에 불과하다.

단골 출마 후보인 로빈 피커 전 메릴랜드 하원의원은 32만6천달러 잔액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