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평균 개스 가격 5달러 넘어서 심리적 저항선 붕괴, 소비 위축 우려 커져
김옥채 기자
워싱턴 지역의 거의 모든 카운티와 시티가 갤론당 5달러 이상의 레귤러 개스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발표에 의하면 이번달 들어 워싱턴 지역 개스가격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5일(수) 현재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시티가 5.219달러, 알링턴 카운티가 5.156달러, 페어팩스 카운티가 5.187달러, 스태포드 카운티가 5.000달러, 라우던 카운티가 4.989달러를 기록했다. 버지니아주 평균은 4.878달러였다. 한달전에는 4.284달러, 1년전에는 2.926달러였다. 전국 평균도 5.021달러로 심리적 저항선인 5달러를 넘었다.
메릴랜드는 5.020달러로 전국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5.109달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5.015달러, 하워드 카운티는 5.039 달러, 볼티모어 시티는 5.0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캘리포니아가 6.49달러로 가장 높고 네바다(5.66달러), 알래스카(5.57달러), 일리노이(5.56달러), 워싱턴(5.55달러), 오레곤(5.54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개스가격이 싼 곳은 조지아(4.48달러), 미시시피(4.52달러), 아칸소(4.54달러), 루이지애나(4.55달러) 등이다.
메릴랜드는 20위, 버지니아는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3.6%로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겹치면서 개스 소비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기관 골드윈 글로벌 스트레터지스의 데이빗 골드윈 대표는 "개스가격이 6달러, 혹은 7달러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의도적으로 개스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물가상승으로 소비활동 자체가 감소하면서 이로인한 개스 수요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