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버리고 공화당으로 갈아탔다" 버지니아 풀라스키 카운티 쉐리프-검사장 등
현직 카운티 쉐리프국장과 검사장이 현재의 당적을 버리고 다른 당으로 넘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버지니아 플라스키 카운티의 저스틴 그리피스 검사장과 마이크 워럴 쉐리프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지역민주당에 탈당계를 접수하고 승인받았다. 현재는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입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의 카운티 검사장과 쉐리프국장은 모두 선거를 통해 뽑는다. 이들은 각각 2020년과 2019년 선거에서 당선됐었다.
검사장과 쉐리프국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비록 민주당적을 가진채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더이상 민주당이 지향하는 법과 질서에 동의할 수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오랜 기간 동안 숙고한 결과였으며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은 공화당의 정책에 맞춰서 정책을 집행하고 있으며 곧 공화당에 입당해 다음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고 싶다"는 소신도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이 최근 수년동안 중범죄자에 대한 최소 형량제도를 폐지하고 배심원단의 유무죄 평결 권리를 바꾸는 등 버지니아 법률의 근간을 뒤흔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2019년 56개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던 데이빗 알렌 심프킨스가 버지니아 가석방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으로 석방됐다가 2020년 다시 컨비니언 스토어에서 강도짓을 벌이다가 체포된 사건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멀쩡한 가석방 제도를 망가뜨려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한 범죄자는 경찰관을 살해하고 43년형을 선고받고도 16년만에 가석방제도의 특혜로 석방됐다. 이들은 또한 2020년 선거에서 당선된 급진적인 민주당 출신 카운티 검사장 12명이 현금 보석금 제도를 폐지하는 등, 사법시스템 전체를 범죄자 친화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사실도 적시했다.
이들 검사장은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검찰총장과 수시로 이념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