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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개스 가격 8주만에 첫 하락세

경기침체 예상 소식에 일시적 현상
2-3주 후에 다시 오를 가능성 높아
김옥채 기자
워싱턴지역 개스가격이 8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와 개스가격 분석기관 개스버디의 발표에 의하면 21일 버지니아의 레귤러개스 갤론당 평균가격은 4.82달러로, 전주 대비 6센트 하락했다. 워싱턴D.C.는 전주 대비 11.3센트 하락한 5.03달러, 메릴랜드는 7.2센트 하락한 4.94달러를 기록했다.

페투릭 드 한 개스버디 대표는 "경기 침체와 지난주 발표한 개스 재고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드 한 대표는 "이같은 하락세가 2-3주 지속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름철 휴가 정점시기가 다가오면서 개스가격이 다시 폭등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개스버디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개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예정했던 휴가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응답자의 33%가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드 한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여파로 경기침체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개스 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여름철 허리케인 시즌에 멕시코만 등의 연안지역 시추시설과 정유시설이 타격을 받는다면 개스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스비 지출을 조금이라고 줄이려면 평소 주행속도에서 시속 10마일 포인트 정도를 낮춰 운행하고 급제동과 급가속을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 한 대표는 "개스가격 3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하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 종식하고 정유 시설 능력이 높아지는 등 여러가지 호재가 반복적으로 겹쳐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