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페어팩스 카운티 암행감찰 결과 보고서 공개
백인과 유색인종에 대한 주택 렌트와 매매 차별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인권국이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제출한 암행감찰 보고서에 의하면, 백인 렌트 세입자가 유색인종에 비해 주택 렌트나 매매시 더욱 많은 정보를 제공받고 있었다. 인권국은 비영리단체 동등권리센터와 공동으로 2019년6월부터 2021년3월까지 실제 주택 관리사무소와 개인 에이전트 등을 122회 이상 방문했다.
조사요원은 신분을 속여 렌트 등을 원하는 방문자로 위장했으며 인종별과 국적별, 장애여부 등으로 구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주택 제공자는 백인 조사요원에게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더욱 알아듣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
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주택 렌트와 매매과정에서 심각한 인종차별이 발견됐다며 즉각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공정주택 감시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관련 대책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제프 맥코이 수퍼바이저위원장은 "인권국 보고서를 바탕으로 리뷰 과정을 통해 반드시 해결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초의 흑인남성 수퍼바이저인 로드니 러스크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면서 "우리는 이제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아주 오래 전 대학을 졸업하고 이 지역에서 렌트를 얻을 때 룸메이트가 흑인이라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부동산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융자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차별 금지 교육을 시켜야 하며, 차별을 당할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