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 백신 의무화 폐기 MD 몽고메리 카운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이 학교 운동부 학생들의 백신 의무화 정책을 폐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겨울학기와 봄학기에는 백신을 의무화했었다. 당국에서는 "백신접종을 아직도 강력하게 권고하지만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의 감염률이 현저히 낮아지고 백신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운동경기 도중 감염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학기 뿐만 아니라 가을학기 이후에도 백신 의무화 정책은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이같은 조치는 학생선수에 대한 백신 정책이 교직원보다 더욱 엄격해 차별 논란이 불거진 탓도 작용했다. 교직원에게는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용인됐으나 학생 선수의 경우 특별한 검증 절차를 통과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일부 교직원 단체 등은 이번 조치를 기회로 교직원을 대상으로 더이상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고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감염률 하락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포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