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시장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승리해 3선 고지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워싱턴D.C.가 민주당 강세지역이기 때문에 예비경선이 사실상 당선확정 절차나 마찬가지다.
11월 본선에서 이변이 없는한 바우저 시장은 매리온 배리 전 시장(1979년-1991년 재임)에 이어 워싱턴D.C.역사상 두번째로 3선 고지를 밟는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역정가 이슈 회오리가 주기적으로 몰아닥치는 워싱턴D.C.에서는 현역시장이 대부분 재선이나 3선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치솟고 있는 범죄율과 진보적 공약 미이행 등의 문제로 바우저 시장이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바우저 시장은 50%를 얻어 로버트 화이트 시의원(38%)와 트라이온 화이트 시의원(9.8%)의 도전을 가까스로 뿌리쳤다. 두 후보가 단일화 했다면 바우저 시장이 패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워싱턴D.C.의 작년 살인사건은 227건으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르 기록했다. 이밖에도 모든 종류의 강력사건이 급증해 현역 시의원이 노상강도를 당하고, 시의원 출마자가 카젝킹 사건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칼 라이신 워싱턴D.C. 검찰총장 은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는 브라이언 슈와브 후보가 46%를 얻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버지니아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예비경선에서는 당일 투표와 단독 출마로 인한 찬반투표, 투표가 진행되지 않아 현역 의원 당선 지역구 등 총 11개 지역구 중 제6, 9 지역구를 제외한 9개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했다. 확정된 민주당 후보는 허브 존슨(1지역구), 일레인 루리아(2지역구), 바비 스코트(3지역구), 도날드 맥아친(4지역구), 조슈아 숀버그(5지역구), 아비게일 스팬베르거(7지역구), 돈 베이어(8지역구), 제니퍼 왁스턴(10지역구), 제리 코널리(11지역구) 등이다.
확정된 공화당 후보는 롭 위트먼(1지역구), 젠 키컨스(2지역구), 테리 남쿵(3지역구), 레온 벤자민(4지역구), 벤 클린(6지역구), 예실리 베가(7지역구), 모건 그리피스(9지역구) 등이다.
공화당은 제5, 8, 10, 11지역구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로, 후보 공천 여부는 이번달 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루리아 의원(2지역구)과 스팬베르거 의원(7지역구)를 중점 공략 지역으로 삼고 공화당 후보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메릴랜드 예비경선은 선거구 획정이 늦춰지면서 7월19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