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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스 총기소동 범인 자수

박세용 기자
지난 주말, 워싱턴 지역 최대 쇼핑 센터인 '타이슨스 몰'에서 벌어진 총기 소동 용의자가 자수했다.

소동의 원인은 '37가 크루'와 '심플 시티 크루'라는 워싱턴 DC 지역 갱 조직의 다툼이었는데, 이들은 경찰에 "몰에서 우연히 만나 감정 싸움이 몸싸움과 총기 발사까지 이어졌다"고 해명했다고 페어팩스 카운티 케빈 데이비스 경찰국장은 밝혔다.


이 날 소동으로 1만명 이상의 쇼핑객들로 가득찬 타이슨스 몰에서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총기난사 사건으로 오인한 쇼핑객들은 공포와 불안감에 몸서리 쳤고, 대피과정에서 3명이 부상했다. 페어팩스 경찰당국은 대테러부대, SWAT 팀까지 출동시켜 만약을 대비했지만 '패싸움'으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패싸움 중에 총을 쏜 '37가 크루' 소속 용의자 노아 세틀스(22, DC거주)는 22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검찰은 그를 상해미수 및 공공장소에서의 총기발사 등 혐의로 기소해 구속했다. 세틀스는 '노 새비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DC지역 랩퍼로 사건 후에도 자신에 대한 수배포스터를 배경으로 셀피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