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인구 1년새 3만명 감소
벨트웨이 안쪽 인구 감소 심해, 외곽은 소폭 증가
김옥채 기자
워싱턴메트로지역의 인구가 최근 1년새 3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메트로폴리탄 지역 연례 인구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워싱턴메트로지역 인구가 2만8500명 감소했다.
이 기간 7만3천명이 출생하고 4만7500명이 사망해 출생-사망 요인으로 2만5500명이 증가했으나, 전출입 순감소 인구가 5만4천명을 기록했다. 주로 벨트웨이 안쪽 지역의 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외곽 지역 인구는 소폭 증가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알링턴 카운티가 23만8766명에서 23만2965명으로, 알렉산드리아 시티가 15만9097명에서 15만3706명으로 감소했다. 워싱턴메트로지역 최대 인구 행정구역인 페어팩스 카운티도 114만8472명에서 113만9729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48만2738명에서 48만4472명으로, 라우던 카운티는 42만2597명에서 42만7592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메릴랜드 지역은 감소폭이 더 컸으며 메릴랜드 외곽지역 증가세도 미미했다. 최근 15년 넘게 인구가 꾸준히 늘어왔던 워싱턴D.C.인구도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뉴욕이 32만8천명, LA가 17만6천명, 샌프란시스코가 11만6천명, 시카고가 9만2천명, 새너제이가 4만3천명 감소했다. 반면 애틀란타, 오스틴, 보이세, 달라스, 랄리, 잭슨빌, 휴스턴, 탬파, 포트 마이어스/케이프 코럴 지역은 크게 늘어났다.
1년새 전국적으로 358만명이 출생하고 343만명이 사망해 출생-사망요인으로 인해 15만명 증가에 그쳤으나, 이민 순증가분 인구가 24만3천명으로 4만명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버지니아 인구는 863만2044명에서 864만2274명으로 2천명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