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맥클린에 위치한 과자 회사 '마스(Mars)'의 매출액이 다국적 다품종 음료 회사의 대명사인 '코카콜라'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는 스니커즈와 M&M, 스키틀즈 등의 과자를 만드는 회사다.
여러 자료에 의하면 마스의 2021년 매출액은 450억달러, 코카콜라는 387억달러였다. 2019년 코카콜라 매출액은 373억달러였으나 2020년에는 330억달러로 줄었다. 펜데믹으로 인해 대형 행사와 여행수요가 줄어 콜라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과자 매출도 펜데믹에 큰 영향을 받았음에도 마스의 전체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원인은, 마스가 2015년 새롭게 애완동물 서비스업의 시장 지배자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마스의 2014년 마스의 고용인력은 6만명에서 2022년 14만명으로 늘었는데, 이중 8만5천명이 애완동물 서비스업 분야 고용인력이다.
마스는 2015년 동물클리닉 체인업체 '블루 펄'을 인수한데 이어 2017년에는 VCA 동물종합병원 체인, 2018년 린내우스 병원 체인 등을 합병했다. 경쟁업체인 '허쉬'는 2014년 매출이 74억달러에서 2021년 89억달러로 증가율이 높지 않은데 반해, 마스의 매출 증가율은 허쉬의 네배가 넘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미국의 애완동물 보호산업 규모는 2019년 971억달러에서 2021년 1236억달러로 급증했다. 마스는 상장기업이 아니라 아직도 창업자 후손들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마스 창업자 가족 중 상당수가 버지니아 등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며 미국에서 세번째로 돈이 많은 창업자 가족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하면 마스 창업자 가족의 순자산은 1983년 28억달러에서 2020년 34배 이상 증가한 940억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