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수퍼 팩(Super PAC)'이 마크 얼릭 군수가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보급 정책에서 결정적으로 실패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다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수퍼팩은 특정 후보와 직접 연계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적 판단에 의해 대상과 규모 등을 제한하지 하고 정치자금을 모금하고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치행동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를 말한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민자와 흑인, 히스패닉 인구 유입으로 최근 40년새 인구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만성적인 주택난을 겪고 있다.
최근 워싱턴지역정부연합회 등은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가 싱글하우스 조닝을 아파트 등 공동주택 조닝으로 변경해 주택 공급난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얼릭 군수가 반대했다. 수퍼 팩 광고는 또한 얼릭 군수가 메트로역 주변의 주상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에 반대하는 등, 주택 정책을 거꾸로 거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 출신인 얼릭 군수는 카토카 파크 시티 의원을 거쳐 2018년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해 데이빗 블레어 후보를 77표 차이로 이겼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민주당 유권자는 공화당의 두배에 이르기 때문에, 민주당 예비경선 승자가 사실상의 당선자다. 하지만 얼릭 군수는 중산층 주택지원을 위해 올해 1억달러의 예산을 제안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