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에 '거북선'이 등장하고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비롯,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한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오후 1시30분 경에 시작된 퍼레이드에서 한인 퍼레이드 참석자들은 컨스티투션 애비뉴 7가부터 17가 사이의 1마일 가량을 행진했다. 3년만에 재개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워싱턴 DC 주민들과, 독립기념일을 맞아 진행되는 불꽃놀이를 비롯 각종 행사를 구경하기위해 몰린 수만명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전국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워싱턴 DC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한인들이 참가한 것은 36년 만이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이순신미주교육본부가 제작해 퍼레이드에 등장시킨 거북선이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이순신 숭모인'으로 더 유명한 이내원 이사장이었다. 수년 전부터 워싱턴DC 한복판에 거북선을 '출항'시키고자 했던 이 이사장의 꿈은 마침내 이뤄진 것이다.
거북선과 한인들의 퍼레이드를 본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중에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외치는 미국인이 눈에 띄었다. 그의 아내 최정욱(50대, VA거주) 씨는 "남편에게 '만세'를 가르쳐 줬다"면서 "몇년 전 부터 퍼레이드 구경을 오는데, 올 해에는 거북선 등 한국 대표가 나와서 좋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이었다. 지난 2일 버지니아 조지메이슨 대학 체육관이 수천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던 국기원 시범단은 이날도 최고의 기량으로 퍼레이드 중간중간 2분여 동안 주어진 공연 시간에 최고기량의 시범을 선보여 연도에 늘어선 미국민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시범단의 퍼레이드 참가를 가능케 한 이현곤 2022 국기원 엑스포 준비위원장은 "미국 수도에서 진행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를 선보이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조지메이슨 대학 K팝 댄스그룹 팀 '프라이머리'의 리더 채림(미셸 채) 양도 "한인 청소년 대표로 대형 퍼레이드에 K팝에 맞춰 춤도 추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참여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JUB 댄스아카데미(원장 변재은) 소속 원생들은 화려한 한복을 입고 부채춤과 화관무 등을 선보였다.
거북선과 한인들의 퍼레이드를 본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중에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외치는 미국인이 눈에 띄었다. 그의 아내 최정욱(50대, VA거주) 씨는 "남편에게 '만세'를 가르쳐 줬다"면서 "몇년 전 부터 퍼레이드 구경을 오는데, 올 해에는 거북선 등 한국 대표가 나와서 좋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