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무대로 권총강도를 일삼아 한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0대 남성이 마침내 붙잡혔다.
페어팩스경찰국(FCPD)과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는 18일 애난데일 일대에서 4차례에 걸쳐 강도를 저질러온 테바고 벨(32세, 알링턴 거주)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메이슨디스트릭트를 비롯해 프랭코니아, 웨스트 스프링필드 경찰국은 17일 합동으로 애난데일 중심가에서 잠복작전을 펼쳤다.
경찰은 수사 대상에 있던 용의자를 발견하고 포위망을 구축,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테바코 벨은 BB건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건의 강도혐의와 3건의 총기사용혐의가 적용된 벨은 보석금 없이 구금됐다. 조만간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그에게는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근 한인타운을 겨냥한 강도,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메이슨, 프랭코니아, 웨스트 스프링필드 소속 경찰관으로 특별팀을 편성해 수사해왔다.
벨이 저지른 권총강도 행각은 1월 9일 잔 마 드라이브, 21일 리틀리버 턴파이크, 2월 6일 헤리티지 드라이브, 16일 마크햄 스트리트 등으로 모두 애난데일 중심가다.
경찰은 이밖에도 강도, 절도 사건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범죄수사국(703-246-7800 #5)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익명을 원하면 팁스(1-866-411-8477)로 하면 된다.
만약 제보자의 정보로 인해 범인 체포로 연결될 경우 적게는 10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의 보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