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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킨 주지사 교육정책 보수색채 강화

TJ과학고 소송 단체 대표
VA 교육위원회 위원 지명
김옥채 기자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가 강경보수파 인물 네 명을 한꺼번에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지명해 자신의 교육공약 실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수파마 두타 ' 코울리션 포 TJ' 대표다. 그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공립영재고인 TJ과학고의 입학 시험을 폐지하고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방식을 변경하자 흑인과 히스패닉을 늘리고 아시안을 차별하지 위한 술수라고 주장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두타 대표는 지난 4월 연방지방법원 1심 재판에서 승리했으나 연방대법원이 가처분 인용결정으로 항소법원 등의 최종결정이 날때까지 기존 입학전형을 유지하도록 판결이 나자 강력하게 항의했다. 영킨 주지사는 후보 시절 공약으로 TJ과학고 입시전형을 원래대로 환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두타 대표를 검증된 교육개혁가라고 치켜세웠다.

그레이스 터너 그레이시 버지니아사립교육연합회 상임이사도 교육위원에 지명됐다.
이 단체는 영리목적만을 지니고 있는 '영리 사립학교'의 이익단체로, 버지니아 공교육을 총괄하는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연방교육부 차관을 지냈던 빌 헨슨도 교육위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주정부 재정지원을 받는 사립학교 '차터스쿨'의 이익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어, 차터스쿨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영킨 주지사의 코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앤드류 로더험 지명자는 보수적인 비영리 교육지원단체를 이끌고 있다.

영킨 주지사의 지명권 행사로 교육위원회 위원 다수는 보수파 인물로 채워졌다.

버지니아의 다른 위원회와 달리 교육위원회는 교육부와 지역 교육청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감독권과 카운티 교육감 최종 승인권, 교과서 승인권 등을 행사하기 때문에 버지니아 공사립학교의 교과과정 내용이 급격하게 보수편향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