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현장에서 총기난사를 계획했던 테러 일당이 시민의 제보로 검거됐다.
버지니아 리치몬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주민이 총기난사를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다. 테러 일당이 도그우드 델 노천극장에서 예정된 불꽃놀이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 제보자는 우연하게 이같은 사실을 엿들었다고 전했다. 리치몬드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연방국토안보부 등과 함께 수를 진행해, 제보 당일 훌리오 알바라도-두본(52세)를 검거했다.
체포 근거가 부족했던 두번째 용의자 로만 알베르토 바라카셀(38세)은 5일(화) 체포했다. 두 용의자는 모두 과테말라 출신으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후 비자 유효기간을 넘긴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소한 3년 동안 리치몬드 지역에서 거주하며 건축 일에 종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살상용 소총 2정, 권총 1정, 수백발의 탄환을 압수했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용감한 시민의 제보가 대규모 살상사태를 막았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에대한 첫 재판은 오는 8월2일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