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코니아 디스트릭 명명식 센터빌 포함된 셜리 디스트릭도 변경 추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로버트 리 디스트릭이 프랭코니아 디스트릭으로 변경하는 명명식이 열렸다.
카운티 최초의 흑인남성 수퍼바이저인 로드니 러스크 수퍼바이저(민주)는 "우리 지역 주민들은 늘 '프랭코니아' 정체성 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과거의 이름보다 현재의 이름이 훨씬 익숙하다"고 전했다.
프랭코니아는 해당 지역의 전통적인 지명 중 한 곳으로 이 지역 중심부에는 프랭코니아 로드가 있으며 프랭코니아 정부청사 및 프랭코니아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프랭코니아는 8세기 서유럽 일대를 휩쓸었던 프랭크족에서 유래했다.
버지니아의 카운티 정부는 하부 행정조직으로 디스트릭을 두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모두 9개 디스트릭으로 나눠져 있다. 로버트 리는 남북전쟁 당시 남군 총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알링턴 국립묘지 자리를 자신의 플랜테이션 영지로 소유했었으나 패전 후 몰수당했다. 남부 정서가 강한 버지니아는 리 장군 실각 후에도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약 50군데 이상에 동상과 기념물, 도로 및 지역 명칭을 부여했다.
버지니아는 2020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남군 유산 청산 차원에서 리치몬드의 동상을 영구 철거하고 리 하이웨이 등의 도로명 등을 변경해 왔다. 리 하이웨이와 리 잭슨 메모리얼 하이웨이는 각각 29번과 50번 도로명으로만 남을 것이 거의확실해지고 있다.
한편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센터빌이 속한 셜리 디스트릭도 노예 경영 플랜테이션에서 유래했다는 이유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