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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강력사건 모두 증가세 마리화나 사건은 크게 감소, 합법화 여파

김옥채 기자
펜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강력사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주립경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살인사건이 562건으로 2020년 528건에 비해 6.4% 증가했다. 리치몬드가 90건, 노폭이 36건, 포츠머스가 29건, 뉴폭뉴스가 2건, 햄튼이 27건 등이었다. 북버지니아 지역은 모두 합쳐 60건 미만이었다.

주의회는 지역정부가 주민들의 원치 않은 총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1300만달러를 배정했다. 글렌 영킨(공화) 주지사는 예상을 뒤엎고 이 법안에 서명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살인사건 외에도 성폭행, 기타 성번죄, 특수강도, 복합상해사건 등도 7.1% 증가했다. 반면 2020년 마리화나 사범 처벌 수위 감경 법률과 2021년 오락용 마리화나 전면 합법화 법률에 의해 관련 범죄는 크게 줄었다.

작년 한해동안 마약사건으로 체포된 25세 미만 주민은 3138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9698명이었다. 전연령대의 마약사범 체포건수도 46.7% 하락했다. 마리화나 처벌이 이뤄졌던 2020년 전체 마약사범의 2/3가 마리화나와 연루돼 있었다. 하지만 영킨 행정부가 마리화나 소지 한도를 1파운드에서 4온스로 하향조정한 탓에 올해부터는 관련 체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지니아 주에서는 모두 1만1638대의 차량이 절도를 당해 2015년 이후 43%나 증가했다. 도난차량 중 7589대는 수거됐으나 나머지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작년 도난차량의 총가치는 1억3170만달러에 이른다. 가택침입 절도는 작년에 비해 8.4% 감소한 1만461건을 기록했다. 가택침입 절도로 인한 도난품의 6%만이 회복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