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촬영한 청소년에게 총 겨눠 VA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조사중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용의자 체포 과정을 촬영한 청소년에게 총을 겨눴던 경찰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국 발표에 의하면, 지난 9일 오후 7시경 폴스처치 지역 알링턴 블러바드 선상의 한 IHOP 식당에 서너명의 청소년이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하고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출동했으나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였다.
이날 오후 11시 문제의 청소년 중 두 명이 다시 돌아와 종업원을 잡고 주차장으로 나오려는 것을 누군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 후 두명의 청소년 중 한명을 체포했으나 무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한 청소년이 나타나 스마트폰으로 체포장면을 촬영하며 다가갔는데, 경찰은 애초 사건과 관련이 있던 청소년으로 판단하고 총을 겨눴다.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동영상에 의하면, 한 백인여성 경찰관이 총을 겨누고 다가왔으며 곧이어 백인남성 경찰관 한명도 뒤따르며 소리를 지르고며 총을 겨눈 채 손에 든 것을 땅에 내려놓고 항복할 것을 요구했다.
촬영한 청소년은 "왜 내게 총을 겨누냐?"고 물었고, 경찰관은 "네가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청소년은 이후 체포됐으며 영치됐다가 부모에게 인계됐다.
제프 맥코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장은 "독립적인 감사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으며 우리가 알아낸 것은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