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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지역 물가 10.6% 폭등 워싱턴 주민들, 물가 고통 심하다

김옥채 기자
전국적으로 6월 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9.1% 상승한 가운데, 볼티모어 메트로 지역(Baltimore-Columbia-Towson, MD)은 전국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10.6%를 기록하는 등 워싱턴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BLS)가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볼티모어 메트로지역은 특히 지난 4월 이후 물가가 2.6%나 폭등하는 등 작년 연말부터 물가상승 기울기가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지난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으나,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7월 물가지수는 9%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의 전국평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1% 상승률은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8%와 5월의 전년동월 대비 8.6% 상승률보다 높은 것이며 오일쇼크가 심각했던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반 이상을 끌어올렸다. 에너지 가격은 41.6% 오르면서 지난 5월보다 7.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개스 소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9.9%, 전월 대비 11.2%나 올랐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식품 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10.4%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7% 오르는 등, 에너지와 식품가격이 아니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현재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6월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오는 26-27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Fed는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75%포인트나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