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상대응국은 뷰캐넌 카운티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뷰캐넌 카운티는 버지니아 남서부에 위치한 산간 지역 카운티로 애팔래치아 산맥을 경계로 웨스트 버지니아, 켄터키주와 맞닿아 있다.
에릭 브리딩 뷰캐넌 카운티 쉐리프국 국장은 "지난 13일 오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주택이 쓸려내려가는 홍수사태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몇명이 사망했는지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수가 난 지역은 디스말 강에 접해 있는 곳으로, 필그림스 납, 화이트우드 앤 제웰 밸리 등 고도가 높은 지역에 내린 폭우가 아랫 동네에 급속하게 쏠리면서 불가항력적 상황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지역은 버지니아 각 지역에서 파견된 구조대를 제외하고 모든 주민이 소개된 상태다.
비상대응국은 현재 100채 이상의 주택이 완파 혹은 반파된 상태이며 상당수 주택이 흔적도 없이 쓸려내려갔으며 사상자 또한 이들 주택 거주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피해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도 파괴된 곳이 많고 전봇대와 전기시설이 파괴돼 감전 위험 탓에 구조대 접근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정부는 트윈 밸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임시 피난처를 마련하고 이재민을 수용하고 있지만, 버지니아 서부 산간지역 주민 특유의 고집 때문에 이용자는 많지 않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동원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피해복구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작년 8월에도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