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자가 인구비례로 전국1위를 기록하는 등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D.C. 보건국 발표에 의하면, 19일(화) 현재 원숭이두창 누적감염자는 모두 122명에 이른다. 감염자의 95%는 남성동성애자였다. 또한 감염된 남성동성애자의 63%가 백인, 24.5%가 흑인이었다.
라퀸드라 네스비트 보건국장은 "원숭이두창 감염자 중에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으나 중증 환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D.C. 당국은 현재까지 8300회 분량의 백신을 수령하고 이중 2600회 분량을 주사했다고 전했다. 백신 양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해야만 원숭이두창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워싱턴D.C. 감염자 역학조사를 통해 19일 현재 밀접접촉이 확인된 케이스만 459건이라고 전했다. 백신을 접종하려면 사전등록 절차를 거쳐야한다.
워싱턴D.C.는 감염자와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성적소수자와 성노동자 등에게 백신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백신부족으로 밀접접촉자로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부는 24시간 핫라인 전화를 개통하고 감염자와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