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 가격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 발표에 의하면 20일(수) 현재 전국평균 레귤러 개스 갤론당 가격은 4.495달러로 최근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정점시기 가격은 5달러를 상회했으며 현재는 이때보다 10% 정도 하락했다.
워싱턴D.C.를 중심으로 수도권 메릴랜드와 북버지니아 지역 등 워싱턴 메트로지역의 경우 갤론당 레귤러개스 평균 가격은 4.500달러로, 일주일전의 4.657달러와 한달전 5.011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1년전 가격은 3.105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워싱턴D.C.는 4.671달러, 버지니아는 4.270달러, 메릴랜드는 4.441달러로, 외곽으로 갈수록 개스가격이 더 낮다. 현재 대도시 권역을 제외한 지역은 3달러 대 가격을 보이고 있다.
개스가격 평가기관 개스버디에 의하면, 전국 50개주 중 35개주에서 4달러 미만으로 개스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적어도 한 곳 이상이다. 버지니아의 한 주유소는 3.25달러에 판매하고 이다.
연방정부 산하 개스가격정보서비스국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19%에 해당하는 2만4천개 주유소에서는 4달러 미만으로 개스를 팔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물가상승률이 9.1%에 달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제조업 활동 등이 위축되면서 개스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에너지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8일 전국 개스 소비량은 872만 갤론이었으나 작년보다 5.5% 줄어든 것이다.
연방정부가 연방의회에 개스세금 일시 면세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미국의 주도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대한 상한선을 정하도록 G7 국가를 압박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증산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가 또다시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원유가격이 정부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수요와 공급 곡선 위에 시장의 작용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섣부른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