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규제지침을 대폭 완화했으나, 최근 다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지침은 어린이 데이케어와 K-12 공립학교에서 복수의 감염자가 나올 경우 일정기간 폐쇄하는 것이지만, 새 지침은 이러한 규제 내용을 삭제했다. 또한 데이케어와 공립학교에서 백신미접종 학생이나 감염에 노출거나 무증상 감염인 경우 격리를 의무화했으나 이 규정도 폐지됐다. 감염에 노출된 백신미접종 학생도 격리 의무가 사라진 것이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규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감염자에 대한 격리 조치 뿐이다. 버지니아는 지난 6월 중순 감염됐다가 회복한지 6개월 이내 주민은 감염자와 백신접종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됐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도록 규제를 해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침은 모두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 규정에 모두 어긋난다. CDC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감염 위험에 노출되었을 경우 최소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감염 90일 이내 회복자만 격리를 면제하도록 하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매우 적은 감염자가 나온 학교에서도 코로나 격리와 폐쇄로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버지니아 주민의 일자리 복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마땅히 취해야할 조치"라고 강조했다.
CDC는 또한 감염자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 도 모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