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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경찰 사칭 범죄 극성

돈 내지 않으면 체포 협박
276번 지역번호 사용
김옥채 기자
버지니아 주립경찰(VA Trooper)이 자신을 사칭하는 범죄 일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주립경찰은 최근 북버지니아 지역 주민들로부터 50통 이상의 사칭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코니 젤러 주립경찰국 대변인은 “범죄일당은 주립경찰 본부가 위치한 리치몬드 전화 지역번호 276번으로 시작하는 전화를 걸어 무고한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돼있으니 피하고 싶다면 돈을 내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크레딧카드, 체킹 어카운트, 혹은 기프트 카드를 통한 송금여부를 타진한다.
하지만 주립경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해당 용의자에게 전화로 통보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화를 통해 어떠한 요금 청구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젤러 대변인은 “범죄일당은 매우 공격적으로 주민들을 협박하고 주립경찰이 실제 사용하는 전화 국번을 이용하는 등 지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립경찰 측은 사기꾼의 전화를 받으면 응대하지 말고 곧바로 전화를 끊고 절대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립경찰은 주민들과 직접 접촉해 돈을 요구하는 일이 없으며, 더구나 체포 등을 미끼로 협박하는 일이 없기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